절대로 중고로 사서는 안되는 것... | 2007/06/15 02:45
/ 6. 컴퓨터로 놀자(아마도) 컴퓨터 유저들 사이에는 전설과도 같은 말이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는 절대로 중고로 사지 마라.
왜 그러냐면.. 전 사용자가 어떻게 다뤘는지, 얼마나 험하게 다뤘는지 당분간은 알아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부품중에서 가장 과부하에 대한 리스크가 크면서도(전압 높게줘서 CPU가 타버린다든지 하는 건 제외 ㄱ-) 증상은 느리게 나타나죠.
그런 말을 무시한 댓가를 요즘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어떻게 중고로 재조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일본드라마 보관할 하드가 없다고 저한테 투덜대길래 마침 저도 필요해서 하나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20~30GB용량의 하드는 적어도 2만원 내에서 구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 몇달동안은 별 이상없이 잘 썼습니다. 하드디스크가 40GB나 되니 온갖 게임을 다 깔아도 용량에 압박을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좋더군요. (셀러론 1.3G로 할수있는 용량많은 게임은 그다지 없죠)
그런데 요즘 일이 터진 겁니다. 며칠전에 동생이 PMP에 드라마 넣을 때 700MB가 120분이나 걸린다고 불평하더군요. 확인해보니 새로 산 하드디스크에 들어간 특정 동영상에 한해서 벅 벅, 뭔가 걸리는 소리가 나면서 액세스가 안됩니다.
혹시나 해서 디스크 검사를 해봤지만 배드섹터 없음. 조각모음 하려고 했는데 전부 파란색. 포맷하려고 윈도우CD를 찾다가 발견한 하드디스크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측정해봤더니 벅벅대면서 전송속도 0kb/s.
이거 초뿔딱이었군요.
(뿔딱 - 컴퓨터용어 :
CPU중 오버클럭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진 제품중에서도 오버가 안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뿔딱이라고 한다)
CPU중 오버클럭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진 제품중에서도 오버가 안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뿔딱이라고 한다)
하드디스크에 뿔딱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현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고로 새 하드에 저장된 데이터는 잠정적으로 봉인상태.
어떻게 필요한 것만 C드라이브로 옮겼습니다만 D드라이브보다 C드라이브가 용량이 적은 상태여서는... 방법이 없죠. 그래서 현재 대책강구중입니다. 하드디스크를 새로 살수도 없는 일이고...
어쨌든 요점은 이겁니다.
컴퓨터는 중고로 사지 말자. (울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