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보다 더 나은 소리♪  | NOTICE

자대에서 올리는 첫번째 포스팅입니다. | 2007/10/05 11:52

/ 1. Major Daily

 안녕하세요~ 약 한달 반만이군요.
 
 어쩌다가 총원 2600명의 경비교도로 빠져버렸습니다.
 논산에서 5주일동안 전반기교육을,  용인에서 2주일동안 후반기교육을 받았지요. 그리고 지금은 전남 장흥에 있습니다. 교도소중에서도 제일 후방에 있는 곳중 하나입니다만 광주에서 상당히 가까워서 별 불만은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 발령받았을 때에는 전주나 광주, 제주로 떨어지기를 바랐습니다만;)

 아직 배정받은지 이틀밖에 안되서 이곳에서의 생활이 어떨지 잘 예상하기가 힘듭니다. 신병교육기간에 교육하시는 분이 말씀하시기로는 도서관에 책도 많고, 컴퓨터실을 자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지도 쓸필요 없기도 하고, 사람들도 대부분 좋은 사람들 뿐이라는 등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는 합니다만... 사람 사는게 잘 모르는 것이니만큼 불안하기도 합니다.
 특히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데 제가 좀 느릿느릿한 사람이라 그 불안이 더해요 ㄱ-....

 뭐, 듣는 대로라면 100일휴가 나가기 전에 제대로 된 포스팅 할수도 있을테고... 안된다면 100일 휴가때 조금 더 제대로 된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이곳에 대해 적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니 일단 더 지내봐야 하니까요.


 그럼 다음 포스팅을 올릴 때까지 몸편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PS.
 제가 이교(이등병입니다)인 관계로 시간이 없어 경비교도에 관해 자세히 적을 수가 없으니 그쪽은 인터넷을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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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음 교도소 근무시군요. 열심히 하셔요.

  2. 블루 | 2007/10/11 13:49 댓글주소수정/삭제 덧붙이기

    아아 교도소시군요 'ㅅ')
    몸 조심하시고 또 뵙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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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꽁트 - 가운데 1 | 2007/06/29 02:40

/ 2. 망상 폭주!
  ......덜컥.

 문을 열었더니 얼굴이 안보이는 이상한 녀석이 소파에 앉아있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서 얼굴이 안보이기는 한데, 일단은 아는 녀석. 그런데 누굴까?
 얼굴이 아래로 향한 채 이쪽을 바라보니 - 이렇게 말한다는게 절대로 문법에 맞을 리가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 마치 인사하는 것 같이 보이기는 한다.


 “안녕.”
“누구냐.”


 이렇게 밖에 돌려줄 말이 없었다.

 분명 누구인지는 알고 있지만 내 상식은 이녀석을 인간으로 인정하길 거부하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말해서, 고개를 푹 수그리면서 날 보지도 않고 ‘안녕’이라 말하는 것이 통상의 인간이 할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말이 없다. 농담이 심했나?


“어이”
“....”
“누구세요?”
“..... 알면서 그런 말 하는 거야?”


 마치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힌 것 같은 말투의 반응. 전혀 그럴 리가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으니까 더욱 더 할말을 잃게하는 반응이다.


 “정말 잊어버린 거야?”


 본인은 농담같은 소리를 밥 먹듯이 하는 주제에 이쪽 농담을 절대 받아주는 척도 안하는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한 녀석이다.

.... 아니, 거꾸로 놀리는 걸까?


“하... 됐어. 누군지 알았으니까 고개부터 들어라. 뭐하는 거야?”
“별로 특별하게 하는건 없는데?”

“.......”

“.....”

“...”

“..”

“아니, 왜 계속 ....만 나오는 거야?!”
“별로”


 아... 저 녀석의 사고회로에 오늘은 또 무슨 이상한 발동이 걸린 걸까.


“하아..”


 한숨을 쉰 다음 천장을 본다. 흰 천장에 흰 형광등.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단순해서 아무 생각도 들어가지 않은 모습이라 현기증이 날 것 같은 모습이다.
 평범한 천장일 뿐인데, 단지 이 녀석의 시공에 빨려들어가서 마치 유체이탈이라도 할 것 같아서 그럴 뿐....

 다시 한번 한숨을 쉰 다음, 녀석의 턱을 잡고 단숨에 고개를 위로 올렸다.


 ....완전히 젖혀져 버렸다. 그대로 천장에 달린 형광등을 보고 있겠지. 과연 이세계의 사고방식을 지닌 인간. 보통 방법으로는 평범한 인간으로 돌이킬 수는 없는 것인가.

 좋아. 그렇다면!

 


 두 뺨을 손으로 잡는다. 그리고 뺨을 아래로 잡아당겨서 아래로 끌어내렸다.

 눈과 눈이 마주친다. 순간 흐르는 뜨거운 공기. 손에 잡힌 뺨은 부드럽고 느낌이 좋다. 그리고 날 쳐다보는 눈은 초롱초롱하고 묘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다. 딱 알맞게 젖어있는 입술. 뺨이 붉어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대로 얼굴을 가까이...


 “....?!”


 퍽, 하고 나를 쳐서 밀어냈다. 그리고는 밀어내기가 무섭게 다시 고개가 내려간다.


 “꺅! 징그러!”


 그리고 고함.


 “반응이 늦네. 한 30초정도.”
 “....”
 “자, 그럼 왜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지 말해봐.”


 재촉한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장난, 영문도 모른채 계속 들어줄수는 없다. 적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아야 맞장구를 치든말든 하지.

 그리고 나온 대답은 역시나 상식에 절대로 들어맞을 리가 없는 것이었다.


 "고개를 들고다니는 건 힘든 일이잖아.“


 .........

 ......

 ....


 ... 무슨 일 있었냐.


“... 설명해.”

“더이상 설명할 건 없는데.”

 단숨에 눈앞이 검어진다.



-



 “...어쨌든 중간이 가장 힘든거야.”


 다시 의식이 돌아왔을 때에는 녀석이 신이 나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정신이 나갔을 때에도 깨어있다고 생각했나보다.


 “듣고 있어?”


 이제 슬슬 내가 안듣고 있었다는 걸 알아챈 것 같았다.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아 정말~”
 “미안, 인간의 말이 아닌 말을 듣고 잠시 유체이탈이라도 했나봐..”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고, 알기 쉽게 예를 들어줄게.”

 
 ....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건 네쪽이다.

 
 “자, 그럼 오른팔은 위로 똑바로 올리고 왼팔은 앞으로 들어. ‘앞으로 나란히‘ 하는 것처럼.”

 
 .... 비몽사몽간 녀석의 말대로 한다.


 “그대로 30분간 휴식! 난 책이나 읽어야지.”




 ............

 ........

 .....



 고개를 빼서 왼팔의 시계를 보니 이제 28분이 막 경과하고 있었...

 “다가 아니고,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거야!”


 오른팔이야 견딜만 하지만 왼팔은 덜덜 떨리고 있다. 참고로.. 녀석은 진짜로 소파에 편안히 앉아 여유롭게 책을 보고 있었다. 울컥.


 “반응 늦네. 28분 정도.”
 “따라하지 마!”
 “왼팔은.. 말할 것도 없네♪”


  눈에 보일 정도로 덜덜 떨리기까지 한다.


 “어때, 팔도 위로 올리는 것보다 중간까지 올리는 게 더 힘들지? 고개도 마찬가지라는 거야. 엣헴!”

 누가 들어도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그럴 리가 없잖아.


 “아냐. 그건 고개도 분명 그래. 단지 사람의 몸이 고개를 중간까지 드는데 익숙해져서 그러지.”

 아아.. 그러세요.

 “아쉽게도 난 오늘부터 거기에 익숙해지지 않게 되어버렸어~”

 할말 없음. 이 녀석의 상식은 대체 어디로 날아가버린거냐. 흔히 말하는 말로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관광보냈습니다.'라고 해야하는 건가.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싶은 거야?”

 
 이제 슬슬 짜증이 치밀어올라 말에도 짜증이 배어있다.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얼굴을 보이지 않는 채다. 확신컨데 싱글싱글 웃고 있다.
 저 녀석의 초 마이 페이스야 이미 익숙해졌고.. 평상시에도 보통 선량한 인간같은 얼굴로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니, 오늘같은 이야기에도 분명 무언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

 
 


 


 “양다리는 어렵다고.”
 “뭐....?”

 아아. 이젠 블랙-아웃에 이어서 화이트-아웃인가. 녀석의 말을 생각하는 머리는 점점 하얗게 탈색되어간다.

 하지만... 지금 거꾸로 명확하게 뜨거운 느낌이 끓어오른다. 정말로.. 아마 오라라는게 있다면 분명 내 머리 뒤에서 붉게 타오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할 말이라도 있어? 고민이라면 내가 다 들어줄게”


 이젠 웃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아도 보일 정도. 목소리에는 킥킥거리는 웃음이 살살 배어나오고 있다. 당황하는 모습을 즐기고 있는 거겠지. 울컥X2.


 “어이.”
 “뭔데?”
 “한대 때려도 되?”




----



 저작권이니 뭐니해서 네이버 블로그를 정리하던 도중에, 그때 쓴 꽁트가 있어서 업어왔습니다. 다소 수정을 했지만, 1차 수정과 마찬가지로 개선인지 개악인지 알 수 없는 상황. 물론 내용상의 변화는 없어요~

 뭐, 그런고로 처음 보시는 분이나 다시 보시는 분이나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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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수정)ncity 부도위기. | 2007/06/19 01:22

/ 1. Major Daily

http://mtash.egloos.com/1272399


 며칠전에 드림하트에 들렀다가 안 일인데... 드림하트, 달빠넷등 여러 @*$@계열 사이트에 무료계정을 공급해주었던 ncity가 부도날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2200만원을 못구해서 벌어진 일인데, 어떻게 최종시한 5분전까지 1700만원을 구했고, 나머지 500만은 5분이(보니까... 동인지 모임쪽 사람인 듯) 빌려주셔서 위기를 넘겼다고 하네요.
 
 위 포스트는 이 ncity부도위기를 맞으면서 타입문넷과 더불어 다른 커뮤니티들이 취한 행동에 어이없어하는 내용의 포스트인데, 그것과 더불어서 ncity 부도위기 경과를 잘 서술하고 있기에 트랙백해 둔 것입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고 싶으시면 한번 읽어보세요.(ncity사장인 제메님께서 직접 링크해두신 포스트기도 하고)
 


-

 
 위 포스트의 주제인 '타입문넷 이 XX들은 도와달라고 했을 때 도망갔으면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와?'라는 건, 다른 커뮤니티들 대다수 또한 침묵하고 타입문넷과 똑같은 행동을 했다는 점이나, 계정에 이상이 생겼을 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백업하고 다른 활로를 찾는 것이 운영자가 취할 당연한 행동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일단 무시하기로 하고...


 제가 어이없어하는 건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아니면 제메님과 똑같이) ncity가 부도를 맞을 뻔한 이유입니다.
 그 이유라는 게 '계속된 거래회사의 자금펑크' 라니요.
 ncity는 여러 커뮤니티에 무료로 트래픽 무제한의 계정을 대주기도 하지만, 서버와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메님의 블로그를 읽어보면 심지어 KT조차도 결제를 제때 안해준다고 하는군요.

 저 자금펑크라는게 당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짜증나는 일입니다. 제가 일하던 서점이 정리할 때에도 결제해줘야 할 교수들이 끝까지 안하고 버텨서(잊어버렸다든지 하는 사정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장님께서 난감해하시던 걸 옆에서 저도 봤거든요. 그래서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런 것때문에 회사가 부도날 수도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교수님들 책값 미납이야 많아봤자 몇십만 단위고... 저 KT에서 펑크낸건 2천짜리)




 아직 이 사건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메님께서 좀 그만 싸워달라고 하셨지만, 사람들은 ncity 부도위기 사건때 취한 다른 사람들의 태도들이 마음에 들지 않나봅니다.
 그 태도들에 대해 이 포스트에서 제가 직접 정리할 수는 없고, 아래의 블로그들에서 확인해보세요.(.... 정리하려니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요)



서글픈 이야기다. - ncity 부도 위기 회피, 타입문넷의 박쥐같은 행동. 
타입문넷의 굴욕

제메님의 블로그

(ncity란 무엇인가? 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전 이 회사를 찾을수 없어서 대충 유추해 썼는데..;;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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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銀鳥-_- | 2007/06/19 10:34 댓글주소수정/삭제 덧붙이기

    일수라던가 그런게 괜히 있는게 아니죠 -_-;

    • BlogIcon naqn 2007/06/19 13:51 댓글주소수정/삭제

      그러게요;;; 자금펑크는 한국 기업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네요. 뉴스에도 종종 나왔었고..

  2. 블루 | 2007/06/19 11:40 댓글주소수정/삭제 덧붙이기

    저도 들었습니다만, 5명이 그만한 자금을 대주었다니 대단하군요 -ㅁ-;

    • BlogIcon naqn 2007/06/19 13:51 댓글주소수정/삭제

      기부한게 아니라 빌려준 거긴 하지만... 5명 전부 백만단위로 대주었다고 하던데(총 800만) 정말 존경스러운 일입니다.

  3. 그 5명이 백만단위로 돈 줬다는 말 루머랩니다 실제로 모금운동해서 모인 돈은 고작 5만원 뿐이라더군요;
    ...저쪽은 그냥 신경 끄는게 약(...)

    • naqn 2007/06/19 16:31 댓글주소수정/삭제

      아뇨. 타입문넷의 명의로 입금된 돈이 5만원이고, 개인명의로 낸 돈은 집계가 안된겁니다. 그쪽에서도 몇만원씩 낸 사람이 꽤 있던데요?
      루머라는 것은 그 5명이 타입문넷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 5명이 백만단위로 돈 대줬다는 것은 제메님 블로그에 직접 금액까지 명시가 되어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메님 블로그에서 확인해주세요(위의 대답도 거기서 보고 쓴거지만;)

  4. ...죄송하지만 제 글의 주제는 <먹튀해 십라?>가 아니라 <조금 정정하겠습니다> 였습니다만.
    그 왜곡을 막으려고 별의별 개짓을 다했는데 그렇게 해석하면 저보고 어쩌란 말입니까 ㄱ-.
    정말 어그로 끄시는겁니까-_-?

    • naqn 2007/06/20 13:26 댓글주소수정/삭제

      정말 죄송합니다 OTL 처음봤을때에는 지금생각해도 어처구니없는 오해를 했었군요. 수정했습니다.

  5. 타입문넷이 멸망하고 달빠의 세상이 끝나리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좌절했던(웃음)
    타입문넷은 죠죠를 없엤더군요.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위해서는 옳은 결정일듯 저작권 문제도 있고

    • naqn 2007/06/24 03:31 댓글주소수정/삭제

      타입문넷은 한번도 가본일이 없고 달빠또한 본일이 없어서 그쪽에 대해서는 딱히 할말이 없네요. 제가 달빠의 존재를 알게 된 게 달빠가 한창 까이던 무렵이라;;

      달빠의 총본산이 날아가든 어쩌든, ncity가 망하지않은 것은 천만다행인 일이죠. 이래저래 굉장한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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